한국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2017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이 수치는 2년 전보다 24만5792명(3.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2015년 2.48%였던 것보다 0.97% 더 높아져 총 재외동포 숫자는 2016년 12월 31일 현재 743만6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2년마다 재외공관의 보고를 취합, 재외동포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1972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09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재외동포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인 동포는 179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국 194개국 중 동포들이 살고 있지 않은 나라는 15개국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북아시아에 사는 한인이 336만66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미 273만3194명, 유럽 63만730명, 남아시아태평양 55만7739명, 중남미 10만6784명, 중동 2만4707명, 아프리카 1만85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시아는 지난 통계작성 당시보다 2.18% 줄어들었고 아프리카(6.33%)와 중동(3.35%)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북미와 남아시아태평양은 각각 10.97%, 9.23%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남미와 유럽은 각각 1.46%, 0.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라별로는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가 254만80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49만2252명, 일본 81만8626명, 캐나다 24만942명, 우즈베키스탄 18만1077명, 호주 18만44명, 러시아 16만9680명, 베트남 12만4458명, 카자흐스탄 10만9132명, 필리핀 9만3093명, 브라질 5만1534명, 독일 4만170명, 영국 3만9934명, 뉴질랜드 3만3403명, 인도네시아 3만1091명, 아르헨티나 2만3194명, 태국 2만500명, 싱가포르 2만346명, 키르기스스탄 1만9035명, 프랑스 1만6251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내전 중에 있는 시리아와 소말리아를 비롯해 가이아나, 나우루,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등 15개국에는 동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국 194개국 중 동포들이 한 명도 살고 있지 않은 나라는 15개국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산마리노 1명, 바베이도스·안도라 2명, 세인트루시아·예멘·지부티·코모로·콩고공화국 4명, 몬테네그로·카보베르데 6명 등 비교적 생소한 국가들에도 소수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자격별로 보면 64.0%에 해당하는 475만8528명이 외국국적자(시민권자)이고 나머지는 영주권자가 104만9210명(14.1%), 일반체류자 135만4220명(18.2%), 유학생 26만284명(3.5%) 등의 재외국민에 속했다.
<이온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