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건과 관련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여권과 추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윤 총장이 보여준 태도를 '항명'이라고 규정하며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추 장관은 9일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가능한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먼저 의견을 개진하라는 추 장관의 요구에 윤 총장이 불응한 점을 두고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이런 사실은 추 장관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관련 내용을 적는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추 장관은 조두현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에게 '지휘감독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놓길 바랍니다'라고 지시했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