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김 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의 부친인 김광호 ‘키스 프러덕트(뷰티전문업체)’ 고문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유가족으로는 장녀 제인 김을 비롯해 뉴저지불임클리닉 원장인 부인 김미양 씨와 장남 필립 김 씨 등이 있다.
고인은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0년 도미해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 포담법대 법학 박사(JD)를 받았다. 1977년 공인회계사, 1983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85년 이민 1세대 한인으로는 최초로 퀸즈검찰청 검사로 활약해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선친인 고 김종수 박사(서울지검장·서울법대 교수 역임)에 이어 제인 김 씨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에 합격해 3대째 법조계 가문을 이뤄냈다.
<지난 2011년 1월 8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시의원 취임식에 참석한 어머니 김미양씨, 고 김광호씨와 함께 제인 김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자료사진>
제인 김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UC버클리 로스쿨을 나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또한 선출직인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거쳐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미국내 대도시의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전까지는 중소 도시에서 한국계 시의원이 나온 적은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에서 한인 시의원이 나온 것은 제인 김이 처음이며 연임에도 성공하는 등 차세대를 이끌 한인 정치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에 출마해 바이든 현 대통령과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의 대선캠프에서 캘리포니아 전체를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문상예배는 6일 오후 7시(동부시간)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뉴욕장로교회(43-23 37th Ave.)에서 진행된다. 발인예배는 7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고인을 추모하고 추억하는 웹사이트(http://richardkim.watchhere.live)가 개설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