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리비안이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전기 픽업트럭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14일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언론들은 리비안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이날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R1T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했다며 앞으로 이 부문에서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RJ 스커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고객용 R1T의 생산라인 완성 사실을 알렸다. 리비안 관계자는 이날 생산 규모와 첫 고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비안은 여러 차례 우여 곡절을 겪었으나 전기 트럭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된 GM과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테슬라 보다 앞서 먼저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 R1T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원통형 '2170 배터리셀'이 장착됐다.
<스타트업 기업인 리비아가 생산하는 R1T 전기 픽업트럭. 출처: 네이버이미지>
리비안은 지난달 기업공개(IPO) 신청을 했으며 가치가 약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창업된 리비안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10여년동안 비관적인 시각을 가졌으나 2018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스커린지 CEO를 만난 후 아마존과 포드 등으로부터 투자금 30억달러를 끌어들였다. 아마존은 또 택배용 전기 승합차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재 자동차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스타트업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체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