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4·4분기에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연말 쇼핑시즌에 매출이 20% 증가한데다 클라우드 컴퓨팅사업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급성장한 결과다.
31일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2018년 4·4분기 실적으로 조정 후 주당 순익(EPS) 6.04달러, 매출 724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지난 4·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후 주당 순익은 월스트리트 평가업체 리피니티브의 전망치 평균(5.68달러)을 6% 상회한 수치다. 매출도 예상치 719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지난해 전체 연매출 2329억달러로, 사상 최초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금보유량도 51% 증가한 210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 성장세는 2분기 연속 둔화세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7%를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여전히 2015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