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망 기업들이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지역에 신규 백만장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 뿐만 아니라 슬랙과 포스트메이츠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으며 에어비앤비와 핀터레스트도 시장 상황에 따라 늦어도 내년안에는 상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업체들의 주가가 선전하면서 기술주들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주목 받는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실리콘밸리가 아닌 인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이 140만달러로 상승하고 현금이 넘쳐나고 있는 등 1990년대말 닷컴붐 당시와 흡사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CNBC는 유망 기업들의 주식 소유 직원들이 상장 이전에 벌써부터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를 팔고 있으며 집값이 과열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점점 비싸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생활 및 기업활동 비용에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소규모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투자업체 센터나 그로우스 파트너스의 에릭 변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밖의 숨은 보배들을 찾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금이 대거 유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
그는 실리콘밸리는 항상 성장과 둔화의 순환이 이어지고 재투자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현재 지역 고급 레스트랑에 가면 대화 소재의 절반 이상은 “기술과 스타트업”이라고 말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