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2만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늘어났다고 노동부가 15일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날 실업수당 신청이 전주 수정치에서 이같이 2주일 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전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애초 20만9000건에서 21만1000건으로 상향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은 시장 예상 중앙치 21만4000건을 6000건이나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수정치에서 1000건 증대한 21만3750건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나면 고용 사정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지금 수준은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여주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지적이다.
미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을 가져온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노동시장에 파급하는 조짐은 아직 없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경고사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 경기확대는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 통상마찰로 인한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7월 2008년 이래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또한 연준은 9월17~18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금리는 0.25% 포인트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실업수당 수급자 총수는 3일 끝나는 주에 3만9000명이 증가한 172만6000명에 이르렀다. 4주간 이동평균은 9250명 늘어난 169만7250만명이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