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갑부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4일 하루에만 자산 70억달러(약 8조2300억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아마존의 3·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주가가 장외거래에서 9%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뉴욕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24분 아마존 주가가 8.1% 떨어진 주당 1637달러(약 192만원)를 나타냈다며 당시 총자산이 1028억달러(약 121조원)인 베조스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에 밀려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베조스는 지난 2017년 10월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갑부 랭킹 1위에 올랐다.
게이츠의 자산은 1075억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이 38% 상승하면서 정상 자리에 올랐으며 여기에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츠의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게이츠는 지난 1994년 이후 자신의 부인 멜린다와 함께 운영하는 재단에 지금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를 기부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