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공급이 지연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도 있다고 세계은행(WB)이 5일 경고했다.
4%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COVID-19 확산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 올해 성장률이 1.6%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악의 경우 연쇄 부도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세계은행은 비관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COVID-19 충격에서 회복되느냐 여부는 거의 전적으로 성공적인 백신 배포에 달려있게 됐다면서 백신 공급 차질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성장률이 반토막 나지 않는다 해도 회복세는 '더디고 힘든' 것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언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로 잡았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