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식펀드에 지난 1주일 간 580억달러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최대 규모로 주식시장 폭등세 속에서도 여전히 투자자들은 밝은 전망 속에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주식 투자 펀드로 몰려든 자금은 특히 기술주 관련 펀드에 집중됐으며, 10일까지 1주일간 54억달러가 순유입돼 역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투자 확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 주식시장 펀드에는 이 기간 363억달러가 유입됐다.
돈이 몰려든 곳은 주식시장만은 아니다. 채권펀드에도 돈이 몰렸다. 투자자들은 현금을 106억달러 줄인 반면 국제 채권 펀드에는 131억달러를 투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펜데믹 이후 각 중앙은행이 쏟아 부은 갈 곳 없는 돈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몰려들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통화·재정정책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