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운전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2억5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접종 확대로 미국 각 주가 방역 관련 규제들을 계속 완화하면서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도 COVID-19로 일을 그만 둔 운전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이들에게 최대 800달러 상여금과 차량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미 양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백신 접종 확대 속에 본격적인 수요회복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우버는 7일 이같은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운전자를 복귀시키고, 새로운 운전자들도 합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이 돈을 다양한 인센티브 형태로 지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115회 운전을 하면 운전자에게 1100달러 보너스를 지급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200회를 운전한 운전자에게 1775달러를 상여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더 많은 운전자들이 참가하면 인센티브는 그만큼 줄게 된다. 일찍 참가할수록 유리한 구조다. 우버는 "운전자들이 지금 우버에 참여해 높은 인센티브 이점을 취하기를 원한다"면서 인센티브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프트는 벌써부터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있다. 차량 임대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고, 일을 그만뒀다 다시 복귀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최대 800달러 보너스도 지급한다. 또 고객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이 9분 이상 걸리면 추가 보상도 지급한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