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최상의 경제 조건인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구간에 진입했다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평가했다.
골디락스란 골디락이라는 소녀가 숲을 헤매다 한 오두막에서 곰 3마리가 마련해 둔 수프 가운데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수프를 먹고 잠이 들었다는 동화에서 따온 말이다.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상승은 더디게 진행되는 경제상황을 가리킬 때 쓴다.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역시 더딘 최적의 경제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에서 미 경제가 지금 골디락스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지출하지 않고 남겨 둔 저축 규모가 상당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조3000억달러 인프라 계획까지 예정돼 있어 미 경제가 골드락스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