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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무용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무용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0회 수류 무용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네트워킹’ 현장이 지난 11월 2일 캐나다 노스욕 아트 센터 인근에서 있었다. 물이 흐른다는 뜻을 지닌 ‘수류무용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부터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캐나다한국 무용연구회(Korean Dance Studies Society ofCanada)의 하이라이트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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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수류 무용제 포스터 – 출처 :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 제공>

 

김미영 단장을 중심으로 한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는 그동안 전통 한국 미학에 뿌리를 둔 한국 전통 및 현대 무용을 연구해 오면서, 캐나다 전역에 한국 무용과 음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문적인 한국 무용가들을 양성하고 예술 무대를 진행해 왔다. 특히 수류 무용제는 캐나다 내의 다문화적 요소를 예술을 통해 조화롭게 어울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캐나다 온타리오 정부 및 토론토 예술 협회 등 캐나다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 한국무용연구회의 김미영 단장은 온타리오주 총독이 수여하는 문화공로상( Heritage Award)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번 ‘새로운 시작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제10차 수류 무용제 역시, 아프리카 콩고 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몬트리올 출신의 잽 마봉고(Zab Maboungou)의 댄스팀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콘스탄스 챙, 그리고 한국희방전통문화원의 이해경 씨, ‘사물놀이’팀이 함께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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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공연을 마치고 바로 온 잽 마봉고 콩고팀이 김미영 단장을 만나고 있다. 출처: 통신원 촬영>

 

10회 수류무용제는 11월 3일 한 번의 공연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4일동안 다양한 ‘워크샵’과 ‘인포메이션 나잇’ 등을 준비해 한국 전통 예술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네트워킹’이라 이름 붙여진 행사에는 공연을 준비하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공연자들이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몬트리올에서 콩고 전통 무용을 이어가고, 현대 무용과 접목하고 있는 잽 마봉고(Zab Maboungou) 팀은 프랑스에서 공연을 마치자마자 이번 수류무용제의 ‘네트워킹’ 현장에 함께 하였다. 잽 마봉고 단장은 “전통 음악과 무용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렵지만 동시에 현대의 차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는 ‘캐나다 한국무용연구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캐나다 내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잘 어울리는 것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 다른 무대 게스트인 샌프란시스코의 ‘콘스탄스 챙’은 중국을 문화적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데, 한국 전통 무용을 익히기 위해 매년 토론토를 찾는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에서 온 희방전통문화원의 이해경 대표는 도리어 해외의 척박한 현실 속에서 한국 전통 무용을 지키려는 이들을 볼 때마다 감동을 느낀다고 하면서 한국 전통 무용이 가진 메시지와 철학이 캐나다 교민들에게 더 깊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네트워킹’ 현장에는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 소속 20여 명의 단원들이 함께했다. 이민 생활의 일상 속에서도 매주 연습을 이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캐나다 사회에서 경험하는 한국 전통 무용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처럼 ‘한국전통무용’을 중심으로 모인 이러한 자리에서는 서로의 배경과 다름이 도리어 서로를 이해하는 키워드가 되고, 함께 어울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콩코에서 한국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모인 이들이 ‘한국전통무용’과 함께 각자의 춤과 이야기를 가지고 하나의 큰 그림, 큰 공연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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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에 함께 참석해 서로의 이해를 돕고 있는 10회 수류 무용제 출연진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11월 3일 공연에서는 산조춤, 삼고무, 북한무용, 4인무뿐만 아니라 특히 지난 4월 토론토 노스욕 참사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49제를 지낸다는 의미로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희방전통문화원의 이해경 씨가 준비한 추모공연은 전통 한국적인 예술을 통해 참사 영혼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노스욕 참사가 있고 난 후, 토론토시는 유대인, 힌두교, 기독교 등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대표자들이 나와 그들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게 하였고, 토론토 시민들은 각자의 문화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것을 존중하며 그 애도 기간을 함께 하였다.

 

이에 캐나다한국무용연구도 ‘수류무용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무용 공연을 통해 희생자들을 다시 한번 추모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이번 주제인 ‘새로운 시작으로의 여행’처럼, 캐나다 토론토 내에서 한국전통무용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새롭게 일어나,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캐나다 커뮤니티 내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KO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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