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01월 20, 2020
    Today : 5859  Yesterday : 10398  Total : 64141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7월 30일 진행된 알-술탄 압둘라 리 아야투딘 알-무스타파 빌라 샤 말레이시아 국왕의《아스트로 아와니》와의 인터뷰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로 '방탄소년단'을 꼽으면서 말레이시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6분 동안 진행된 이 인터뷰는 사회자가 국왕에게 질문을 던지면 국왕이 두 개의 답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회자는 국왕에게 ‘브루노 마스와 마이클 잭슨’, ‘배트맨과 슈퍼맨’,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중에 선택하는 질문들을 이어갔으며, 케이팝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사회자는 ‘BTS’와 ‘블랙핑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질문을 국왕에게 던졌으며, 몇 초 후 ‘BTS'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짓는 국왕이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생히 중계됐다. 

 

이 방송에 대해 말레이시아 방탄소년단 팬들과 케이팝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케이팝을 묻는 질문과 국왕의 대답 모두 좋았어요!”, “제가 아직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멋진 장면이에요!”등의 글을 남겼다.

 

20190813_15033055_93007.png

 

20190813_150354917_99244.png

 

<말레이시아 국왕의 인터뷰에 대한 소셜미디어 반응 –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말레이시아인들의 반응을 크게 보도했다. 현지 언론 《Business Insider Malaysia》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국왕이 선호하는 K-POP 그룹으로 방탄소년단 선택 - 팬들이 크게 열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언론에서는 “말레이시아 국왕은 올해 60세이지만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 국왕은 ‘BTS’와 ‘블랙핑크’ 중 선호하는 케이팝 스타를 묻는 질문에 ‘BTS’를 선택했다. 케이팝 팬들은 국왕이 ‘BTS’만이 아니라 ‘블랙핑크’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열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 장면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BTS'를 선택한 국왕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20190813_150407771_21504.png

 

20190813_150411687_91992.png

 

<국왕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 –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말레이시아'(상), 'TRIBUNnews'(하)>

 

현지 언론만이 아니라 홍콩의 《South China Morning Post》, 인도네시아 인터넷신문사 《TRIBUNnews》등에서도 이 소식이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KMPS 그라미디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Tribunnews》에서는 “K-POP이라고 불리는 한국 음악은 오늘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POP은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왕실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왕실 그중에서도 수장인 국왕이 케이팝을 언급해 큰 화제가 됐다. 국왕은 ‘BTS’와 ‘블랙핑크’ 가운데 선택하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BTS’라고 답해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인사들의 케이팝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모하마드 마하티르 총리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케이팝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인터뷰도 사회자가 두 가지 단어를 제시하면 선호하는 단어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뷰는 ‘피아노 또는 바이올린’, ‘읽기 또는 쓰기’ 등의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케이팝 또는 힙합’이라는 질문이 포함됐다. 당시 마하티르 총리는 힙합이라고 대답했으나 “사실은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Actually I didn't understand the question)'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 마하티르 총리가 케이팝과 힙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이 모습은 인터뷰에서 보여준 가장 귀여운 장면 7가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20190813_150426741_32925.png

 

<마하티르 총리의 인터뷰 장면 출처 : 'Astro Gempak' 공식 유튜브 채널(@Astro Gempak)>

 

또한, 지난해에는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뜨룽가누에 위치한 대학 UniSZA을 찾은 페르난데스회장은 연설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시 한 말레이시아 학생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묻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말레이시아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은 한 학생이 자신을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왕팬(huge fan)이자 음악에 열정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 말을 들은 페르난데스 회장은 “방탄소년단을 말레이시아에 데려올 것인지 묻고 싶나요? 당연합니다.”라고 답하자 학생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회장은 이어서 자신의 부인이 한국인이며, 수요일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방탄소년단을 이곳에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영상은 말레이시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언급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방탄소년단의 말레이시아 공연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20190813_150433511_98744.png

<페르난데스 회장의 방탄소년단에 대한 발언을 보도한 기사(좌), 페르난도스 회장 영상에 대한 소셜미디어 반응(우) -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왕실과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케이팝에 관심을 표하면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소수문화에 불과했던 케이팝이 젊은 층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지도자와 왕실에서도 언급되면서 케이팝 문화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 가운데 한류 전파가 가장 늦은 국가이지만, 매달 말레이시아 내 각종 음원 순위에서 케이팝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케이팝이 하나의 음악 장르에서 벗어나 대중음악이자 누구나 알고 있는 음악 장르로 자리잡게 되면서 말레이시아 주요 인사들이 케이팝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됐다. 말레이시아 왕실에서도 케이팝이 전파된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한류에 대한 열기는 현재진행형으로 매우 뜨거운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KOFICE>


Today : 5859 Yesterday : 10398 Total : 6414195


  1. 우크라이나에서 성황리에 끝난 한국어말하기 대회

    중급 부문에서는 한복과 우크라이나 전통의상인 비쉬방카(자수를 놓은 전통의상)을 혼합한 의상을 입고 참가자가 있었다. 동 참가자는 한국 국민의 정치에 대한 ...
    Reply0 file
    Read More
  2. 프랑스 언론, 새롭게 개원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개원한 지 39년 만에 ‘파리코리아센터’로 이전하여 개원식을 가졌다. 파리의 중심인 엘리제궁과 샹젤리제 거리 ...
    Reply0 file
    Read More
  3. 케이팝 스타의 극단적 선택 등 인도 언론의 자극적 보도

    최근 연이은 케이팝 가수와 탤런트의 자살 소식이 전 세계에 전해졌을 때 인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인도 영자 신문들이 해외 소식 면에서 이들의 소...
    Reply0 file
    Read More
  4. 스페인에서 한국화장품, 이제 '유행'이 아닌 '스테디셀러'

    몇 해 전부터 스페인에 상륙해 저렴한 가격과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한...
    Reply0 file
    Read More
  5. 마이너 한국 인터넷 문화 '먹방', 미국 유튜버 '대성공'

    한국에서 시작되고 세계적인 유튜버들이 뛰어드는 마이너 문화가 있다. 바로 ‘먹방’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컬트 문화¹’로 큰...
    Reply0 file
    Read More
  6. 필리핀 고급 회원제 쇼핑몰에도 부는 '한국식품 열풍'

    한국 외교부 조사에 따르면 1987년도 당시 필리핀에 살던 한국인 교민들의 수는 754명이었다고 한다. 30여 년이 지난 요즘 필리핀에서 사는 재외국민의 숫자는 85...
    Reply0 file
    Read More
  7.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의 날' 열려

    지난 11월 2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레스 지역 한인들의 비즈니스와 거주지가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아베쟈네다(Avellaneda) 대로에서 '한...
    Reply0 file
    Read More
  8. 홍콩인들의 한국여행 코스를 변화시킨 한류 콘텐츠

    최근 홍콩에서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10대, 20대 한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여진구의 인기도 대단했고, 덩...
    Reply0 file
    Read More
  9. 캐나다 최고 요리 대학에서 펼쳐진 '김치 음식 배틀'

    지난 10월 15일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 소재의 조지 브라운 대학(George Brown Colleage)에서는 한국 음식 냄새가 진하게 묻어났다. 굽고 지지는 기름 냄새와 상...
    Reply0 file
    Read More
  10. ‘코리아 치킨’, 베트남 닭 요리를 평정하다

    베트남에서 치킨을 먹는 방법 중 하나는 주로 프랜차이즈 식당을 방문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체인점으로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가 있다. 이 중에서 롯데리아...
    Reply0 file
    Read More
  11. 벨기에 부는 한식 열풍, 이를 선도하는 'Table d’Ho'

    몇 년 전 벨기에 일간지에서 처음으로 ‘따브르도(Table d’Ho)’라는 한식 푸드트럭 관련 뉴스를 접했다. 기사에서는 벨기에 한 축제에서 현지인...
    Reply0 file
    Read More
  12. 한국 위상 드높이는 '제 10회 호주한국영화제'

    호주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는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위상 정립에는 꾸준히 우리의 영화를 알려온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Reply0 file
    Read More
  13. 중동 내 달라진 'K-Pop 위상', 한 장르로 인정

    지난주, UAE의 대표적인 일간지 《더 내셔널》(The National)에 K-Pop 그룹 Super M이 두바이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크게 전해졌다. 지난 몇 년간 EXO를 필두로, ...
    Reply0 file
    Read More
  14. 이란 국영방송, 한국드라마 ‘매디컬 탑팀’ 인기리 방영중

    현재 이란 국영방송사 《TV 5》는 한국 의학 드라마 <매디컬 탑팀>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1시에 방영 중이며, 재방송은 오...
    Reply0 file
    Read More
  15. 말레이시아 국왕이 가장 좋아하는 K팝 가수 '방탄소년단'

    지난 7월 30일 진행된 알-술탄 압둘라 리 아야투딘 알-무스타파 빌라 샤 말레이시아 국왕의《아스트로 아와니》와의 인터뷰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
    Reply0 file
    Read More
  16. 방탄소년단 필두로 이란에 부는 K-팝 열풍

    이란 내 케이팝 커뮤니티는 오래전부터 활동해왔고, 자체 모임도 종종 결성돼왔다. 수도 테헤란을 비롯, 여러 지방에서도 모임들이 활발히 개최된다. 흔히 한류의...
    Reply0 file
    Read More
  17. 호주 시드니,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지역 결선 열려

    2019년에도 케이팝, 그리고 한국영화를 포함하는 호주의 한류는 현재 진행 중이다. 올 7월까지 스트레이키즈, 에릭남, 수퍼비, 몬스터엑스, 블랙핑크, 에픽하이 ...
    Reply0 file
    Read More
  18. 'K-프랜차이즈', 한국 넘어 말레이시아로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 소매 & 프랜차이즈 박람회(MIRF, Malaysia International Retail &a...
    Reply0 file
    Read More
  19. 칠레 산티아고는 '케이팝 전투(Batalla de K-POP)' 진행중

    1,200여 명의 관객들이 각자 저마다의 응원봉과 현수막을 가지고 무대를 기다리고, 음악의 전주가 울려 퍼지는 순간 관객의 함성 소리가 극장을 가득 채운다. 칠...
    Reply0 file
    Read More
  20. 베트남의 내리쬐는 햇살만큼 뜨거운 'K-뷰티' 열풍

    베트남 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소비재, 특히 뷰티 산업은 현지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패션, 헤어, 피부, 화장, 미용 성형과 관련된 사업 및 ...
    Reply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맛슐랭

칼럼

개빈 뉴섬 주지사 컬럼- 만인을 위한 캘리포...

  온 더 레코드, 개빈 뉴섬: 만인을 위한 캘리포니...

최문규의 일침(一鍼)- '민족의 보물'

1592년 4월 13일 지금으로부터 427년 전 일본의 풍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