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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란 국영방송사 《TV 5》는 한국 의학 드라마 <매디컬 탑팀>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1시에 방영 중이며, 재방송은 오전 10시,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다. 즉, <매디컬 탑팀>은 하루에 3차례 방영되고 있으며, 이는 이란 제작 콘텐츠도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다.

 

TV를 통해 본방송 및 재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은 《TV 5》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어 동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증가하고 있고, 열혈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 매디컬 드라마는 이란에서 늘 인기를 끌어왔으며 꾸준히 방영된다. 또 <대장금>의 시청률이 90%에 달했던 것처럼, 이란 사람들의 드라마 시청률은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높은 편이다. 현재 모든 학교가 방학기간이다 보니, <매디컬 탑팀>은 이란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기에 모든 조건을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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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방송사 ‘TV 5’에서 방영 중인 한국드라마 ‘매디컬 탑팀’ 포스터 – 출처 : MBC ‘메디컬 탑팀’ 홈페이지>

 

한국드라마 <매디컬 탑팀>은 《MBC》에서 2013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개월동안 20부작으로 방영된 의학드라마로, 한국에서는 최고시청률 7.3%를 기록한 바 있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등 배우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샤이니’ 멤버인 민호가 출연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매디컬 탑팀>은 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의사들이 대학교 병원에서 최상의 팀을 만들면서 ‘탑팀’이라는 그룹으로 함께 의사 활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더불어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실 및 병원 내 정치세력, 권력 다툼을 긴장감 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의료계의 드림팀 탄생 과정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한편,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환자들과의 갈등, 의사들 간 러브라인, 탄탄한 스토리 구성 등 내용적 측면에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 이란에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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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방송사 ‘TV 5’에서 방영 중인 한국드라마 ‘메디컬 탑팀’ - 출처 : tv5.irib.ir>

 

이란은 이슬람국가로, 여성들이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려면 반드시 머리에 히잡이나 스카프를 착용해야 한다. 복장도 마찬가지로 이슬람 규정에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외국 드라마의 방영은 어려운 편이다. 그렇기에 인기를 누렸던 한국드라마는 <대장금>, <동이>와 같이 모두 사극이었다. 

 

최근에는 그마저도 중국 사극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이란 내 한국 드라마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렇게 한국 현대 드라마 방영의 난항은 미디어를 통한 한국 현대인들의 생활 간접 체험도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와중에 <메디컬 탑팀>의 방영은 현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기 마련이다. 모든 요소를 차치하더라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여성들이 머리에 히잡이나 스카프를 착용 안 한다는 사실 자체가 새롭기 때문이다.

 

이란 내 의학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남녀불문 모든 주인공들이 대부분 의사가운을 입고 등장하며, 드라마 내용도 환자를 다루는 병원 중심이어서 방영 허가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메디컬 탑팀>도 흥행 요소를 갖춘 셈이다. 동 드라마의 줄거리는 이란 사회 정서에 부합하며, 건전한 내용으로 온 가족이 시청하기에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출연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란 청년층들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 및 케이팝을 소비해오고 있고, 한국드라마 시청을 통해 한국어를 학습해오고 있어 장년층보다는 비교적 많은 한국 연예인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민호 등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배우들이 출연한 <메디컬 탑팀>은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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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5’ 방영 한국 의학드라마 ‘매디컬 탑팀’ - 출처 : tv5.irib.ir>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아직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다는 여대생 자하러(20)는 “이란 의학 드라마와 달리, 한국 의학 드라마는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적인 출연진 때문에 시청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메디컬 탑팀>을 보는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어 “<메디컬 탑팀>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가족들도 한국드라마 매력에 빠졌고,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드라마가 끝나면 한국드라마 및 주인공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곤 한다”고 덧붙였다. 자하러의 이야기처럼, 한국 드라마가 한번씩 방영되고 나면,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은 크게 증가한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매디컬 탑팀>의 효과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이란인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O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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