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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벨기에 일간지에서 처음으로 ‘따브르도(Table d’Ho)’라는 한식 푸드트럭 관련 뉴스를 접했다. 기사에서는 벨기에 한 축제에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식으로 한식 푸드트럭을 소개하면서 기자가 직접 맛을 보고 특정 메뉴까지 권하는 내용의 기사였다.

 

그 후 통신원은 앤트워프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에서 따브르도 푸드트럭을 직접 본적이 있으며, 당시 끝없이 이어지는 인파로 오래 기다려서 한식을 맛볼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 때문이었을까.

 

따브르도가 푸드트럭에 이어 앤트워프에 레스토랑으로 정착했다는 현지 지역신문인 《가젯 반 안트웨르픈(Gazet van Antwerpen)》의 뉴스는 놀랍지도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통신원도 직접 레스토랑을 찾았다.

 
레스토랑을 예약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야 했다. 예약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해야 하고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조사까지 이루어졌다. 이미 정해진 조리법에서 벗어나 손님의 건강까지 고려하며 손님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셰프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입구에 한글로 적혀있는 레스토랑 이름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와 관련된 작은 소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며 화장실 등 한글로 적힌 표지판들이 반갑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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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한식을 즐겨 먹고 있다는 친구사이인 암버(좌)와 일라나(우)>

 

목요일 점심 시간이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고 예약을 하지 않아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레스토랑은 바(Bar) 좌석과, 일반 식탁 그리고 마루 형태로 세가지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마루 형태가 벨기에에서 신선한 문화로 선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젊은이들부터 나이든 어른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뜨거운 돌솥 비빔밥을 주문한 부부는 아기가 깨어나자 아내가 아기를 돌봤고 남편이 서둘러 식사를 끝낸 후 아내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이를 받아 안는 우리에게 낯익은 풍경이 연출됐다.

 

앤트워프 대학에서 저녁에 한국어 수업을 듣는 다는 암버(Amber, 18세)씨는 “나는 K-Pop 스타로 BTS(방탄소년단)을 가장 좋아한다. 한국 음식을 좋아해 한달에 한번은 꼭 이 레스토랑에 와서 한식을 즐긴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지난번 특선 메뉴였던 짜장면이고 오늘은 불고기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암버와 함께 온 친구 일라나(Ilana, 18세)씨는 “한식을 맛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잡채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고 처음 경험해 본 한국 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사람은 후식으로 호떡까지 먹었으며 맛이 좋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번주 특선 메뉴는 갈비찜이었다. 따브르도가 소셜미디어에서 이 갈비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맛있어 보인다’, ‘맛보고 싶다’는 의견을 달았으며,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실제 음식이 나왔을 때 그 비주얼로 인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갈비찜을 직접 맛본 다비드(David, 42세)씨는 “브뤼셀에 있는 한식 레스토랑에서 여러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지만 갈비찜은 오늘이 처음이다”면서 “갈비찜은 물론 반찬들까지 모두 맛이 훌륭하다. 레스토랑 로고가 박힌 나무로 된 테이블매트도 멋지고 요리 플레이팅이 뛰어나다. 요리에 대한 셰프의 자긍심이 보인다. 내가 벨기에에서 경험한 한식 레스토랑 중 이 곳이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90927_172743612_41146.jpg

 

<플레이팅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갈비찜>


여전히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국가 벨기에에서 평일 점심시간 때, K-Pop 스타 팬이라서 한국어 수업을 수강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매달 한식 레스토랑을 찾는 벨기에인을 만났을 때 그 놀라움이 정말 컸다. K-Pop이 음악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문화를 어떻게 전파하는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한식이 벨기에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벨기에 내 한식의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KO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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