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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 소재의 조지 브라운 대학(George Brown Colleage)에서는 한국 음식 냄새가 진하게 묻어났다. 굽고 지지는 기름 냄새와 상큼한 김치 냄새는 늦은 오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빌딩 안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장소는 캐나다 최고의 요리사를 배출하는 요리전문학교, 전 세계에서 요리사를 꿈꾸는 이들의 전당, 조지 브라운 대학(George Brown Colleage) ‘호텔경영 & 조리학과: Hospitality & Culinary Art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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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경연대회를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가을의 문턱에서 옷깃을 여미고 들어간 캠퍼스 빌딩에는 이미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10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설명하고 있었다. 순차적으로 만들어 낸 음식들은 3명의 심사위원들에게 그리고 1층 로비 진열대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1층 로비에는 많은 방문자로 가득했는데, 특히 2층 조리실에서 이루어지는 경연 실황을 생중계하는 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었다. 무료 행사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 참석할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일부러 인터넷에서 한국 문화 행사를 찾아왔다는 이들부터, 친구의 소개로 왔다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결같았다.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리셉션 형식으로 한국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었다. 과일 화채, 식혜와 수정과를 비롯해서, 백김치, 깍두기,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가 작은 접시에 담겨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행사가 마치고 제공될 갈비, 제육볶음, 무쌈야채말이, 삼색전, 비빔밥에는 많은 이들이 몰려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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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경연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한식을 시식하고 있는 관람자들>

 

‘2019 한국으로 가는 여행: Voyage to Korea’라는 주제로 4일 동안 진행된 한국 주간 행사는 매년 토론토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정기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토론토 대학 한인 학생회 주관으로 시작된 ‘한국의 날’ 행사가 점차 확대되어 여러 대학 동아리와 학술단체, 문화 지원단체들이 함께 하게 되었고, 하루에서 점차 그 행사 기간도 늘려 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15일 요리 경연대회, 16일 한국 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17일 비정상회담 토크쇼(Toronto Non Summit), 18일 한국 음식 및 뷰티 축제, 케이팝 나잇(K-food & K-Beauty Festival, K-pop Night)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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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이용한 10가지 요리가 선보여졌다>

 

60명이 넘는 신청자 중에서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조지 브라운 요리학과 학생들은 미래에 캐나다와 전 세계 요리 세계를 이끌 세프들이기에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어떤 이들은 한식을 경험한 적이 최근이었고, 인터넷을 통해서 조리법을 익히고 자신의 창의성을 더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식 경연이자 김치 배틀(Kimchi Battle)이 주제였던 이번 대회는 김치나 백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는데, 피자, 타코, 스테이크, 카레를 이용하여 독특한 자신들만의 기량을 뽐내었다.

 

1번부터 10번까지 완성된 요리가 선보인 테이블에는 이를 사진으로 남기려고 하는 많은 이들로 붐볐는데, 김치 요리의 창의적인 변모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한국 식당에서 맛보던 한국 김치가 캐나다가 가진 다문화의 옷을 입고 새롭게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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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향을 가미한 백김치 요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한식에 관한 퀴즈가 열띤 경쟁 가운데 이루어졌고, 사물놀이 캐나다(Samulnori Canada)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요리 경연 심사위원은 캐나다 유력 일간지인 《더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의 푸드 칼럼리스트인 루시 웨이버맨(Lucy Waverman)과 북미 최고의 요리 대학, 조지 브라운 요리학과의 디렉터인 존 히긴스(John Higgins) 그리고 한국계 캐나다인 요리사로 캐나다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상(Sang Kim)이였다. 

 

특히 캐나다의 텔레비젼 프로그램과 각종 미디어에서 한국 요리를 알리고 있는 김상 심사위원은 “짧은 시간에 한국 요리를 익히고 새롭고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그들의 열정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요리 과정과 데코레이션, 맛과 질 모두를 만족시킨 경연자에게 우승이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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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대회에 흥을 돋운 사물놀이 공연. 한식과 한국 전통 음악을 함께 선사하였다>

 

조지 브라운 대학 내 요리학과의 세프 디플로마 과정에서는 요리에 대한 기본과 더불어 다양한 요리를 실습할 수 있다. 유럽 요리부터 인터내셔널 요리까지 과목이 개설된다. 한국 요리 수업은 동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주말, 저녁 시간에 이루어진다. 한식 수업은 2015년 요리사이자 강사인 한승숙 씨가 개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커뮤니티 사람들이 직접 와서 배우고, 한국 음식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 

 

이렇게 한식은 한식당 및 식품점뿐 아니라 행사를 통해, 또 수업의 개설과 학생을 배출하며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미 최고의 요리 대학인 이곳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한국 요리에 대한 수업이 개발되고 교육될 때, 한국 요리는 캐나다 커뮤니티 내에서 더욱 깊게 뿌리 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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