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결함이 있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170만 대를 10일 추가로 리콜 조치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만 130만 대에 이른다.
이번 리콜 대상 도요타 모델은 4러너(4Runner) 2010~2016년식, 코롤라(Corolla)와 매트릭스(Matrix) 2010~2013년식, 미니밴 시에나(Sienna) 2011~2014년식 등 4종이다.
또 렉서스 모델은 ES 350 2010~2012년식, GX 460 2010~2017년식, IS 250C과 350C 2010~2015년식, IS 250과 350 2010~2013년식, IS-F 2010~2014년식 등 7종이다.
사이언 XB 2010~2015년식도 포함됐다.
앞서 다카타는 에어백 팽창 장치에 치명적 결함이 있음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납품했다. 이와 관련해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 회사 제품을 장착한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대량 리콜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 폭발 사고로 적어도 23명이 사망했는데, 미국에서만 15명이 숨졌다. 도요타 외에 포드와 혼다, 제너럴모터스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작년에 수백 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다카타는 리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한편 도요타 웹사이트를 통해 리콜 대상 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도요타는 1월 말부터 우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리콜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