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경제에 경고음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 다음 차례는 스타벅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첨단 산업을 대표하는 애플이 중국 내 판매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했는데, 스타벅스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스타벅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중국에 대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렌 홀트하우스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부진한 소비로 인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본다”며 스타벅스의 목표 주가도 75달러에서 68달러로 낮췄다.
중국 시장에 큰 비전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에 이런 부정적 전망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에서만 36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4년 간 이를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