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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COVID-19)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가운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실리콘밸리 근무방식 혁신의 선봉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2일 향후 5~10년 안에 직원 50%가 집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으로 시작된 재택근무 성과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전제로 한 인력 채용을 시작하는 등 내부 체제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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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화상 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우리는 규모에 관계없이 재택근무에서 가장 앞선 회사가 될 것”이라며 재택근무 확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회사 정책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3월에 사무실을 폐쇄, 현재 약 4만8000명, 95%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미 연말까지 재택근무 방침을 정했지만, 이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의 50%가 “재택근무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만큼 생산성이 높다”고 답했다. 직원 중 50%는 전일 재택근무제에 “엄청”, “매우”, “다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는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다른 도시로 이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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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물리적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화상 회의 등의) 기술이 과제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 재택근무를 전제로 새로 채용되는 직원은 페이스북의 미국 내 개발 거점에서 4시간 이내의 지역에 살아야 한다. 페이스북은 이 일환으로 애틀랜타 등지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사무실에서 일하던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 볼 방침이다.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엔 영구적인 재택근무도 가능케 한다. 경력이 많거나 최근 성과가 뛰어난 직원, 팀 동료나 리더의 허락을 받은 사람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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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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