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고서, 한반도 전쟁시 며칠 내 30만명 사망

by KDT posted Oct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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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핵무기가 동원되지 않아도 처음 며칠 내에 최대 30만명이 숨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의회조사국이 미 의원들에게 전달한 이같은 내용의 62쪽짜리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북한이 1분당 1만회 발사되는 포 사격능력을 갖춘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재래식 무기만 쓰더라도 교전 초기 며칠간 3만명에서 3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시 주한미군이 대거 투입되고 전사자 비율 역시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개입한다면 전사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으며 전쟁은 한반도 차원을 넘어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반도 인구밀도를 고려할 때 군사충돌은 미국 시민 최소 10만여명을 포함해 남한과 북한 인구 2500만명 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물론 북한 정권이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미사일 개발 능력을 확보하도록 두는 것은 한반도 전쟁보다 더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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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이 미 영토에 대해 이유 없이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 믿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은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 우려 없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과 함께 북한 문제를 해결을 위해 다자외교를 재개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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