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한국계가 20년 만에 연방하원 뚫었다

by KDT posted Nov 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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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한국계 연방하원이 탄생했다. 한인 여성으로도 사상 첫 미 연방 하원의원이 된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 연방하원에 출마한 한인 1.5세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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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개표 때부터 줄곧 리드를 유지, 7일 오후 100% 개표된 시점에서 51.3%의 득표율로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48.7%)에 2.6%포인트 앞서며 승리했다. 김 후보는 7만6,956표를 획득해 7만3,077표의 시스네로스 후보에 3,879표 차이로 앞섰다.

김 후보의 당선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선 20년 만이다. 한국계로서 미 연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1992~1998년 3선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유일하다. 

김 후보는 인천 출신으로 어린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닌 뒤 LA에 있는 USC대학에 입학하면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처음에는 회계·재무 관련 일을 했다. 은행이 첫 직장이었고 이후 스포츠 의류업체에서 일했다. 이어 숙녀복 브랜드를 띄워 사업가로 변신했다. 

네 아이를 둔 주부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한미위원회를 만든 남편 찰스 김을 통해 만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과 오래도록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로이스 의원이 남편을 통해 영 김에게 보좌관 자리를 제의, 그는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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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상원의원이던 로이스가 연방 하원의원이 되면서 이후 영 김은 21년이나 그를 보좌했다. 그러면서 LA의 라디오서울 등에서 방송일도 하면서 캘리포니아 한인사회에도 얼굴을 알렸다.

이어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 샤론 쿼크 실바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주 의회에 진출했다. 공화당 출신의 첫 한국계 여성 주의원이었다. 하지만 2년 뒤 리턴매치에서는 실바 의원에게 석패했다. 


이후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집행관) 선거를 준비했다. 하지만, 로이스 의원이 전격 은퇴를 선언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아 연방 하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지난 6월 정글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예비선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올랐다. 

김 당선자는 감세 정책·전 국민건강보험법(ACA·오바마케어)·성소수자(LGBT) 관련 법안 등 주요 현안에 관해 공화당 주류와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력하고 있는 반이민 문제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불법체류 이민 청년들을 구제하는 다카(DACA)에 찬성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원칙에 반대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피난처 도시법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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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후보는 앞서 지역구인 39선거구에 마련된 일렉션나이트 워칭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 위안부 문제, 북미이산가족 상봉문제, 이민자 문제 등 한미간과 한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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