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도 입시 비리, 펜싱코치 집 45만달러 비싸게 구입

by KDT posted Apr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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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이 대규모 입시 비리로 들끓는 가운데 하버드대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불거졌다.

4일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의 기업가 자오는 아들의 펜싱 활동을 계기로 하버드대의 수석 펜싱 코치 피터 브랜드와 친구가 됐다. 자오는 인터넷 전화회사 '아이톡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의 공동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자오는 2016년 5월 매사추세츠주 니덤에 있는 브랜드 소유의 집을 98만9500달러에 매입했다. 이 집의 감정가는 54만9300달러로, 무려 두 배에 가까운 돈을 지불한 셈이다. 그리고 자오는 17개월 뒤 이 집을 66만5000달러에 팔았다. 무려 32만5,000달러의 손해를 본 것이다.

자오 덕분에 집을 비싸게 처분한 브랜드와 그의 아내는 몇 주 후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훨씬 가까운 아파트를 130만 달러에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호가보다 31만1,000달러나 비싼 가격이었다고 한다.

집을 매입할 당시 고교 2학년이었던 자오제의 아들은 결국 하버드대에 입학해 펜싱팀에 합류했다.

자오는 "브랜드가 너무 먼 거리를 통근하는 점이 안타까워서 돕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하버드대는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버드 문리대학장 클로딘 게이는 "이번 의혹이 50명이 기소된 초대형 입시 비리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검찰정과 연방수사국(FBI)은 뇌물을 제공해 각종 입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싱어와 학부모 33명, 명문대 스포츠팀 코치 등을 무더기 기소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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