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출마 민 후보에 상대측 '인종차별' 광고 논란

by KDT posted Feb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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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하원의원(오렌지카운티 캘리포니아 47지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데이브 민(Dave Min) 후보에 대한 경쟁 후보의 도를 넘는 공격성 광고에 민 후보측과 그를 후원하는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민 후보측이 코리아데일리타임즈에 보내 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수많은 캠페인 실책들 가운데, 지난 주 같은 민주당인 조애나 웨이스(Joanna Weiss) 후보가 연방 하원 47지구 선거 캠페인에서 민 후보를 향해 인종간 분열을 초래하는 공격적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 광고의 메시지는 아시아계 주상원의원인 민 후보는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적인 광고는 민 후보를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금융법 교수인 민 후보가 선거 자금 공약을 어겼다는 허위 주장을 내세울 뿐만 아니라, 아시안들은 “영원한 외국인”이며 신뢰할 수 없는 “속내를 숨기는 동양인”으로 비춰지도록 현재까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1800년대의 황화 (Yellow Peril)로 대중화된 인종차별적 사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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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하원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 출처 데이브 민 홈페이지(https://davemin.com/) 캡처>

 

이러한 형태의 “타자화(Othering)”는 중국인 배제법, 일본인 투옥, 그리고 최근 수년간은 아시아계 과학자들을 배신 행위의 혐의로 부당하게 기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민 후보측은 오렌지 카운티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 지역사회 지도자이자 일원으로서, 우리는 “타자화”라는 단어에 기대어 동료 민주당 의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는데 대한 소위 반인종 차별 동맹을 주장하는 것에 지쳤다고 밝혔다.

 

또한, 웨이스 선거대책본부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유해한 반아시안 고정 관념을 이용해 민 의원을 특정 지으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는 해당 지역구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AAPI 아태계 지역주민들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는 후보인지 그녀의 능력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 선거대책본보는 이와 관련 "저희는 모든 후보들로 하여금 그들이 대표하고자 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에 대한 문화적 인식과 배려심을 실행하도록 다시금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웨이스 선거 본부의 행태를 규탄하고 민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사회 지도들이 공동 서명한 명단을 발표했다.     

 

● 수잔 루(Susan Lew), 아시안 아메리칸스 인 액션 네트워크(Asian Americans in Action Network), 47지구 유권자

● 메리 앤 푸(Mary Ann Foo), 지역사회 지도자이자 47지구 유권자(Community leader and 47th District Constituent)

● 나즈 하미드(Naz Hamid), AD-73 민주당 중앙 위원회(Democratic Central Committee AD-73*)

● 아넬 디노(Arnel Dino), 캘리포니아 민주당 필리핀 아메리칸 민주당원회 전 회장 및 오렌지카운티 부회장(Vice-Chair, Orange County and Past Chair of Filipino American Democratic Caucus of CA Democratic Party*)

● 유진 필즈(Eugene W. Fields),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중앙 위원회 오렌지 카운티 민주당 대표(California Democratic State Central Committee Delegate, Democratic Party of Orange County*)

● 메리 푸지(Mari Fujii), 대 어바인 지구 민주당 수석 부회장(1st Vice Chair, Democrats of Greater Irvine)

● 내다니엘 엡스타인(Nathaniel Epstein) 변호사, 아시안 아메리칸스 인 액션 네트워크(Asian Americans in Action Network)

● 아이린 키노시타(Irene Kinoshita), 지역사회 운동가(Community advocate)

● 패티 오(Patty Oh), 비영리기관 이사(Nonprofit Director)

● 프리실라 황(Priscilla Huang), 비영리기관 이사(Nonprofit Director)

 

한편,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데이브 민 후보를 비롯해 10명이다. 이중 민주당 소속4명, 공화당 소속3명, 무당파 3명 등이다.

 

LA타임즈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은 민 후보는 현재 CA 제37지구 주 상원의원으로, 연방 차원의 여성 낙태 권리 보호, 기후변화, 이민 개혁, 합리적 총기규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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