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LA 운행 '야간 숙박 기차' 프로젝트, 내년 여름 목표

by KDT posted Apr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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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 경제문화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SF)와 로스앤젤레스(LA) 구간을 야간 운행하는 럭셔리 숙박 기차 서비스가 내년 여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철로를 새로 건설하는 게 아닌, 기존 트랙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현실성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KTLA5 방송에 따르면 뉴포트 비치에 본사를 둔 대중교통 스타트업인 '드림스타 라인즈(Dreamstar Lines)'는 미국에서 가장 큰 화물 회사 중 하나인 '유니온퍼 시픽 철도(Union Pacific Railroad)'와 지난 3월 협의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유니온 퍼시픽이 소유한 트랙에서 드림스타 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최종 합의안 마련에 길을 열었다.

 

드림스타 열차는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트 라인 철도 노선을 따라 운행될 예정이며, 이 노선은 이미 암트랙(Amtrak)의 퍼시픽 서프라이너(Pacific Surfliner)와 코스트 스타라이트(Coast Starlight) 등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만일 최종 합의가 이뤄진다면 드림스타는 두 지역 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야간 기차가 될 전망으로, 승객들은 밤에 탑승해 기차에서 잠을 자고 SFLA에서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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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경을 목표로 샌프란시스코 - 로스앤젤레스를 운행하는 야간 숙박 기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Dreamstar Lines Inc.>

 

드림스타 라인즈의 조슈아 도미닉 CEO"유니온 퍼시픽 철도와의 협력은 드림스타 라인즈와 미국의 개인 철도 여행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라며 "이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호화롭고 친환경적인 여행 옵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야간 철도 여행의 풍요로운 유산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스타는 "이 새로운 서비스가 내년 여름에 시작될 수 있다"면서 "앞서 지난해 회사는 '프로젝트에 사용될 기차, 자금, 인력을 준비해 추후에 시범적으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Trains.com에 따르면 1968년 서던 태평양(Southern Pacific)"Lark" 노선이 종료된 이후 LA 다운타운과 SF 다운타운 구간의 야간 슬리퍼(숙박) 기차 명맥이 끊어졌다.

 

드림스타는 현대적인 편의시설과 기술의 호화로움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리핑 카는 개인실이며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침대를 갖추고 있다. 디럭스 숙박 시설에는 퀸사이즈 침대, 고급용품, 개인 욕실이 제공되고, 모든 승객은 고속 인터넷과 음식 및 음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드림스타는 "자동차 운송 서비스" 아이디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승객들이 개인 차량을 기차에 함께 태우고 목적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드림스타는 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 새로운 야간 철도 서비스가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다른 여행객들에게 단거리 비행 대안보다 더 편안하고 편리하며 친환경적인 선택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드림스타와 유니온 퍼시픽이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된다면, 그다음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유니온 퍼시픽이 코스트 라인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남부 캘리포니아의 메트로링크(Metrolink)와 북부 캘리포니아의 칼트레인(Caltrain)과도 협력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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