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절반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까지 남아있던 주요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CNN, NBC 등 언론들은 13일 승패가 결정 나지 않은 마지막 2개 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AP>
예측대로라면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각각 306명과 232명이 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74명 더 많은 선거인단을 얻은 것으로, 이번 대선의 선거인단 확보 수는 4년 전과 정반대 결과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을 확보하며 232명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승리와 동시에 선거인단 과반인 273명을 채워 이미 대선에서 승리한 상태지만,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까지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내달 14일에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 주별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과정이 진행된다. 또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 발표하고, 이를 통해 최종 확정된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과 함께 4년간의 대통령직을 시작한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