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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지난 9월부터 진행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적으로 진행한다는 결의안을 간발의 차이로 통과시켰다.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조사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었다며 이제 법적으로 완벽하게 정당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맞서는 공화당은 야당이 종교집단같다며 의회를 소련식으로 운영한다고 비난했다.

AP통신 등 언론들에 따르면 미 하원은 지난달 31일 문제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에는 탄핵조사 절차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공개 청문회 개최 및 증언 공개 근거, 탄핵안 초안 작성을 위한 절차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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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하원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이 지난 9월부터 하원 투표 없이 독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에 조사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해왔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435석 가운데 234석을 점유하고 있으며 공화당과 무소속이 각각 197석과 1석을 가지고 있다.

 

이날 투표결과 찬성표는 231표가 나왔고 반대는 194표, 기권은 4표였다. 반대표를 던진 2명과 기권한 1명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전부가 찬성표를 냈으며 공화당 의원들은 기권한 3명을 빼고 모두 반대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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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와 관련해 AP는 미 하원의 분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평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주)은 이날 연설에서 헌법 서문으로 운을 떼면서 "우리가 왜 싸우느냐?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가 "진실에 기반하고 있다. 왜 공화당이 진실을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은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지 못할까봐 무서워서 탄핵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스칼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루이지애나주)는 민주당이 "소련식 규정"을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고 같은당의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캘리포니아주)은 민주당이 이상한 음모론을 퍼뜨리는 "종교집단"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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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주당의 신디 액슨 의원(아이오와주)은 이번 조사가 "미국인들에게 응당한 사실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라고 적은 뒤 "민주당이 하는 것 없이 미국인들을 실망시키고 탄핵 음모를 계속하는 동안 나의 정부는 진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온안 기자>



민주당 측은 이번 탄핵절차가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조사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에는 그동안 하원 내 3개 상임위원회가 실시했던 비공개 청문회를 공개 청문회로 바꾸고 탄핵안 초안 작성과 법사위 표결에 대한 조항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결의안에는 대통령측 변호인들이 하원 법사위 탄핵 절차에 참여하는 내용과 백악관 및 의회의 증인 신청 절차에 대한 규정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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