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샌더스 1강 체제'로?, 구도 변화 조짐

by KDT posted Feb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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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써티에잇’(538)에 따르면 WPA정보가 지난 11~13일 네바다 유권자 4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25%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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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경선지인 네바다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바이든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샌더스 의원이 치고 나온 반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로 5위에 그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차 경선인 사우스케롤라이나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샌더스 의원의 상승세가 만만치않다.

 

538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5.0%로 샌더스 의원(18.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초만해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샌더스 의원을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 1월 5.2% 지지율에서 이번에 7.9%로 소폭 상승, 1·2차 경선에서 일으킨 돌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치면서 잦아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슈퍼화요일을 앞둔 두 경선에서 3∼5위에 오를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여럿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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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화요일의 최대 승부처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선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415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줄곧 지켜오던 1위 자리를 샌더스 의원에게 내어주고 하위권으로 내려앉고, 228명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처음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의원이 110명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AP통신은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이 끝날 때 상당히 앞서간다면 다른 후보들이 따라잡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의 지지세력이 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샌더스 의원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 때 대선후보였던 더블라지오 시장의 지지를 이끌어 낸 샌더스 후보로서는 다음주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와 3월 3일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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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는 22일 민주당 2020년 대선 3차 경선이 치러지는 네바다에서 당원 3분의 1 이상이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진보 성향 싱크탱크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35%는 '내일 민주당 코커스(당원투표)가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샌더스 의원을 꼽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6%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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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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