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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8년간 미국 고교 졸업자의 내신 성적은 높아졌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내신 부풀리기’ 논란이 일고 있다.

 

grades.jpg

 

특히 백인 등 부유층이 많은 사립학교 등에서 이 같은 ‘성적 인플레’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교 졸업자 중 내신 성적(GPA) A학점자의 비중이 1998년 38.9%에서 지난해는 47%로 8.1%포인트 올랐다. 고교 졸업자 절반 가까이가 A학점 성적표를 들고 학교 문을 나섰다는 뜻이다.

SAT 출제기관인 미국 대학위원회(College board)의 마이클 허위츠와 조지아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제이슨 리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간 미 고교 졸업자들의 평균 GPA도 3.27에서 3.38로 올랐다.

 

고교 졸업자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뜻이다. 교육의 질이 높아졌거나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상승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국 단위의 표준화된 평가인 SAT 평균 성적은 같은 기간 1026점(1600점 만점)에서 1002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classroomm.jpg

 

GPA는 미국 대학 입학에 중요한 요소여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대학 입학 등을 고려해 후한 성적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구팀은 고교의 성적 인플레가 백인 부유층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 더 심각하다는 것도 밝혀냈다. 특히 사립학교의 성적 인플레는 공립학교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 과정을 왜곡하고 뛰어난 학생들이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온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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