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핏불이 일가족 4명 공격, 1명 사망

by KDT posted Feb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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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4명이 반려견으로 기르던 핏불테리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 도시 플레인필드에서 수컷 핏불 테리어에 물렸던 피해자 데빈 화이트(25)가 입원 이틀째인 10일 밤 8시30분쯤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8일 밤 9시쯤 집 2층에서 핏불 테리어가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각한 부상을 입힌 뒤, 나머지 가족 3명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핏불 수컷이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화이트는 양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가 규모가 큰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화이트가 개에 물린 상처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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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여성과 25세 여성, 19세 남성 등 부상을 입은 다른 가족 3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치료 후 퇴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의 소유주”라면서 “개가 갑자기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히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 동물관리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맹견 물림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sBite)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개에 물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48명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벌써 6명이 개에 물려 숨졌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4세 어린이가 가족이 기르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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