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확진자 급감에 백신 개발 차질

by KDT posted May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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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COVID-19)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해 백신 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영국의 선데이텔레그래프는 옥스퍼드대의 제너 연구소 소장 에이드리언 힐 박사의 말을 인용해 영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백신 임상 실험 대상자가 부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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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박사는 백신 개발을 "사라지는 바이러스와 시간과의 싸움"에 비유하며 임상 실험을 위해서라도 신종 코로나가 남아있기를 바라는 실정이라며 현재 백신 개발 가능성은 50%라고 설명했다.

제너 연구소는 옥스퍼드 백신그룹과 함께 침팬지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왔으며 당초 오는 9월까지 만들 가능성을 80%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하루 최대 1000여명이 사망했던 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지난 23일의 경우 282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임상 실험은 18~55세 건강한 지원자 160명에 채독스원(ChAdOx1) 백신을 접종시키면서 시작됐다. 2~3단계 실험을 위해서는 많게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포함해 1만26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실험 대상자 중에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는 수가 적게 나타날 경우 백신의 효과를 입증하기에 불충분하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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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실험은 약해진 감기 바이러스를 이용해 진행 중으로 바이러스가 인체에는 해롭지 않도록 조작됐다. 이 바이러스에는 신종 코로나의 단백질에 대한 면역이 생기도록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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