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선박운항 정체가 완전히 풀렸다. 수에즈 운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일주일간 자초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에버기븐호는 부양에 성공하면서 완전히 운하를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나머지 수백여척의 선박들은 운하에서 여전히 정체를 빚어왔다.
3일 AFP 등에 따르면 그동안 정체됐던 선박 중에서 나머지 수십척이 이날 모두 수에즈 운하를 빠져 나갔다. 이로써 에버기븐호 좌초로 야기됐던 수에즈 운하의 정체가 모두 풀렸다.
좌초된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지난달 29일 부양됐을 당시 대기 선박은 422척이었다.이날 운하 양방향으로 80척 정도가 통과했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 항공모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조선 등이 있었다.
수에즈 운하는 정상화됐지만, 물류 피해의 완전복구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는 "완전 회복까지에는 한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현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