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선정한 전반기 팀 MVP에 꼽혔다. 경기력 지표에서도 유럽 전체 17위에 자리했다.
 

CIES는 16일 유럽 5대 리그의 경기력 분석 결과를 내고, 각 구단별 전반기 MVP를 선정했다. 토트넘의 MVP는 손흥민이었다.

지난 7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치른 공식 경기가 평가 대상이었다. 손흥민은 기회 창출 85점, 돌파 78점, 슈팅 73점, 공격 저지 10점, 볼 회복 10점을 받았다. 합산 점수는 82점이었고, 델리 알리(77점), 해리 케인(75점) 등을 제치고 팀 내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또 한 번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22경기에서 10골 9어시스트를 만들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득점 공동 3위, 어시스트 2위다.

이미 현지 여론조사에서 "케인보다 더 중요한 선수"로 꼽혔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통계로도 팀 내 최고에 올랐다.

끝이 아니다. CIES는 2019~2020시즌 선수별 경기력 랭킹인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도 냈다. 여기서 손흥민은 총 338점을 얻었고, 유럽 전체 17위에 자리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가운데는 7위다.

카림 벤제마(335점·26위), 모하메드 살라(334점·29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2점·31위) 등 쟁쟁한 선수들보다 우위에 섰다. 통계로도 '월드클래스'를 또 한 번 인증받았다.

한편 경기력 랭킹 1위는 422점을 받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였다. 유일하게 400점 이상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1위는 354점의 사디오 마네(27·리버풀)였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