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파산한 에어백 제조업체 일본 다카타사 제품을 장착한 차량 140만대를 '리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4일 보도했다.
결함이 발견된 에어백은 운전석 측면에 설치한 것으로, 터지면서 파편으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으며 때로는 차량 충돌에도 불구하고 제 때 터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은 다카타의 결함 에어백을 장착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된 BMW와 폭스바겐, 혼다, 도요타, 미쓰비시 차량이다.
BMW는 호주에서 운전석 에어백 파편으로 운전자가 사망한 이후 이미 리콜을 실시했다. BMW는 1999년부터 2001년 사이 제작된 3 시리즈에 대해 리콜을 진행했다. BMW는 차량을 수리할 때까지 운전을 하지 말 것도 권고했다.
NHTSA에 따르면 호주에서 사망 사고를 낸 BMW 3 시리즈는 2000년 차량으로, 1999년 3월15일 이전에 만들어진 에어백을 장착했고 제대로 밀봉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키프로스에서도 1998년 3 시리즈 차량 운전자가 이 에어백 파편으로 부상을 입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