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잡지 ‘타임’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한국의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포함됐다.
BTS는 25일 총 80명의 후보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올 한해 K팝 열풍을 주도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앞서 BTS는 이달 제63회 그래미어워즈 수상자 후보 명단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 및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이다. 앞서 BTS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가 '핫 100' 1위를 다시 차지해 빌보드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록도 세웠다.
블랙핑크 역시 최근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14억회를 넘겨 K팝 그룹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외에 '킬 디스 러브', ‘붐바야’까지 10억 뷰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3편이나 내놓았다.
타임은 1920년대부터 그 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1988년 '위기에 처한 지구'나 2011년 '시위자'처럼 불특정 집단이나 사람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적도 있다. 2020년의 경우 미국 대선이 치러진 만큼 미 정치인들도 후보에 대거 포함됐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인물과 IT 기업인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인물은 현재 온라인 투표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10일 발표된다.
<박현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