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0일(한국시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에 걸려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모두 내릴 것을 지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1층 회의실에 걸려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내려져 텅 비어 있는 벽면 모습>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공관장 집무실 등에 걸려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모두 내리도록 했다. 주한 외교단에 공한을 보내 헌재의 선고 결과와 향후 60일내 대선이 실시된다는 것과 기존의 계획된 외교일정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임을 통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는 파면이 하루가 지난 10일(미국시간) 오전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통수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며 “이는 외교부의 대통령 사진에 관한 훈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공관 및 국방부에 걸려 있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
국방부도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군 통수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