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이면 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접종률로 미국인들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백신 관련 최고 과학 고문이 전망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제조와 배포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 5월 15일 발족된 민관 합동 프로그램인 ‘번개작전(Operation Warp Speed)’ 최고 과학 고문인 몬세프 슬라우이 박사는 25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5~6월이면 미 국민의 70~80%가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이라며 이로인해 여름이면 정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COVID-19는 계속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24일 하루에만 8만8000명이 입원하고 2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이 잇따라 예방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해 출시와 접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임상3상 결과 예방효과가 90%, 모더나는 95.4%라고 발표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인 백신은 예방 효과가 접종 분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고 90%를 비롯해 평균 70%이라고 개발자측이 밝혔다.

다음달 10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사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승인이 될 경우 미국 정부는 바로 백신 640만개 부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CNBC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시급한 과제로 미 국민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갤럽의 여론 조사에서 미 국민의 58%만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