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뮤직 어워드(음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 CBS, 영국 인디펜던트 등 언론에 따르면 BTS는 24일 '레코딩 아카데미'의 그래미상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63회 그래미 음악상 후보에 BTS가 영어로 부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올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BTS 외에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레인 온 미(Rain On Me)', 본 아이버, J 밸빈·듀아 피파·배드 버니·테이니가 '운 디아(UN DIA (ONE DAY))',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가 '인텐션(Intentions)',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아이버가 '엑사일(exile)'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BTS는 지난해부터 그래미상이라는 K팝의 유리천정을 넘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轉 'Tear)'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에 후보가 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상을 받더라도 이는 BTS가 아닌 음악감독 허스키폭스의 몫이어서 사실상 BTS와는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BTS는 이번에 다시 그래미상의 문을 두드렸고, 내년에는 한국 음악사상 최초의 그래미상 수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현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