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지(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간격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다.
2016년 10월 중반에 클린턴 후보는 이들 경합 지역에서 5.4%p 앞선 바 있지만 본선에선 이들 경합지 전부를 내줬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22일 최종 TV토론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후보로선, 대세론을 더욱 굳혀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역전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가 나오지 않는 한, 이번 토론회는 대선 레이스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29일 미 전역에 생중계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제 1차 TV토론 모습.>
이에 따라 마지막 토론에선 막말을 일삼던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가 다소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 제이슨 밀러 선임보좌관은 18일 토론 전략이 바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서)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여지를 조금 더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전 전국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도 "대통령의 어조가 덜 공격적일 것"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감 가고 재미있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