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은행직원이 금고에서 훔친 현금을 SNS에서 자랑하다 수갑을 찬 일이 벌어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은행에서 일하는 29세 남성 올랜도 헨더슨은 은행 금고에서 총 8만8000달러를 훔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헨더슨은 올해 들어서만 최소 18차례에 걸쳐 은행금고에서 현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훔친 현금 뭉치를 들고 자랑하는 듯한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다수 올렸다.
지난 9월에는 훔친 돈으로 계약금 2만달러를 낸 메르세데스 벤츠 흰색 차량과 할리우드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 은행서류를 위조해 다른 금융기관과 자동차 대출 계약을 맺고 벤츠 구입시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을 충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헨더슨은 벤츠 사진을 올린지 3개월 뒤인 12월 4일 체포됐다. 그는 절도 및 금융기관 사기, 횡령,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