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스포츠 비즈니스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로 평가됐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12일 2019년 스포츠 머니 인덱스(SMI)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스포츠와 관련된 개인 또는 단체가 스포츠 비즈니스에 얼마나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평가한 결과다.
이 순위에 따르면 제임스는 1위 나이키, 2위 펩시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개인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제임스는 2003년부터 NBA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올해까지 통산 3차례(2012·2013·2016년) 우승을 경험했고 4번의 정규시즌 MVP, 3번의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올스타에도 무려 15번이나 선발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제임스는 연봉과 후원 액수 등을 합쳐 887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키, 코카콜라, 인텔, 버라이즌 등과 글로벌 기업들과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전체 1위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차지했다. 나이키는 자체 브랜드 가치 320억달러, 수익 규모 333억달러로 평가됐다. 여러 종목의 단체, 팀, 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스포츠 비즈니스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존재로 선정됐다.
2위는 최근 6년간 슈퍼볼 하프타임 광고 스폰서를 맡은 펩시가 선정됐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제임스에 이어 구단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랐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제임스에 이어 개인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 6위였다. 뒤이어 NBA 구단 LA 레이커스, 에이전트 회사 CAA, 맥주회사 버드와이저, 북미미식축구(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7위부터 10위까지를 형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주요 선수 순위를 살펴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5위, 스테픈 커리(미국) 27위, 타이거 우즈(미국) 1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로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05위,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야구 선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92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