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 업체인 스웨덴 기업 아이키아(IKEA)가 자사 중고 가구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를 발판으로 중고가구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CNN은 13일 아이키아가 중고가구 벤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중고 가구 매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모든 중고가구는 아니고 아이키아 제품만을 다시 사들이는 한시적 '자사 가구 매입'이다.
아이키아는 매입 중고 가구에 현금을 지급하는 대신 소비자들은 자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판매할 가구를 매장으로 갖고 와야 하며 매장에서 가치 산정이 이뤄진 뒤 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새 것 같은' 제품은 구입 가격의 50%를 받을 수 있고, 미세한 흠집이 있는 '매우 좋은' 제품은 40%, 일부 흠집이 있는 '잘 사용한' 제품은 30%를 보상 받을 수 있다.
27개국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1월 27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아이키아는 성명에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앞으로 수년 간 고객들이 과도한 소비에 나서지 않도록 돕고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이렇게 다시 사들인 가구 가운데 재판매가 불가능한 가구들은 재활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세계 445개 매장을 갖고 있는 아이키아는 5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이키아 중고 가구 판매 접수 등 자세한 관련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ikea.com/es/en/campaigns/sell-your-furniture-pub70f47900)에서 다음주부터 확인 가능하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