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한인 1.5세 영 김 후보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당선자 4명의 당락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LA타임즈는 개표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현재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당선자 ▲영 김(39선거구) ▲데이나 로러배커(48선거구) ▲제프 던험(10선거구) ▲미미 월터스(45선거구)의 당선이 뒤집힐 수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택하면서 현재 미개표율이 40%에 달한다. LA타이즈는 표를 늦게 부친 이들이 대체로 민주당세가 높은 젊은이들이나 소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권자 성향 분석업체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2%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영 김 후보는 개표 당일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3900여표 차이로 따돌려 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원 입성이 유력했으나, 11일 표차는 약 2500표로 줄었다. 이날을 기준으로 영 김 후보는 8만7924표(50.7%)로, 8만5501표(49.3%)를 얻은 시스네로스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이는 11·6 중간선거 다음날인 지난 7일 오전 투표함 개표가 완료됐을 때 51.3%(영 김) 대 48.7%(시스네로스)로 2.6%포인트의 격차로 앞서던 것에서 1.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LA타임즈는 로러배커·월터스·김 당선자가 의석을 모두 잃으면 1930년대 이래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공화당 의원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선거 당국은 58개 카운티의 최종 개표 결과를 12월7일까지 국무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주 정부는 그 이후에 선거 결과를 공표할 수 있다.
초박빙의 승부에서는 최종 집계가 1~2주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