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머리를 잘못 깎았다며 이발사를 강제로 삭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천모씨는 지난달 31일 중국 충칭의 한 이발소를 찾았다. 이발사 리모씨에게 머리를 맡겼던 천씨는 갑자기 직원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천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리씨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내가 원했던 헤어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그런 다음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이것 좀 봐라. 내가 당신의 머리를 깎아버리겠다"고 했다.
천씨는 리씨를 강제로 이발의자에 앉히려 했고 둘은 한동안 몸싸움을 했다. 그러나 천씨의 덩치에 밀린 리씨는 결국 머리를 몽땅 밀리고 말았다. 리씨는 천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천씨는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