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COVID-19) 확산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이동 제한 권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멕시코 대통령은 오히려 외출을 장려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외출과 외식을 멈추지 말라"는 글과 함께, 한 식당에서 외식하는 영상을 올렸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영상에서 "아직 우리는 감염병 1단계"라면서 "외출하지 말아야 할 때가 되면 얘기해주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도 하라"고 주장하면서 "그래야 국민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감염병 확산 관련 3단계 중 아직 지역 사회 감염 징후가 없고, 외부 유입 위주로 감염이 확인되는 1단계로 지정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316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