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론 존슨(65)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CNN에 따르면 존슨 의원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존슨 위원장이 9월 29일 워싱턴DC로 돌아와 확진자에 노출됐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 의원이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며 격리에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존슨 의원이 접촉한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론 존슨 의원>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판정 이후 공화당에서 3번째 COVID-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같은 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으며 존슨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의원은 앞서 2번의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 자가 격리중이었다.
CNN은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달리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1주일에 3차례 오찬을 갖는데 참석자들이 커다란 방에서 열리는 오찬 자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눈다"며 "존슨, 리, 틸리스 상원의원 모두 이번주 오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의 상원의원이 이번달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망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