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안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을 긴급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의 지도자가 한국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문 경우라며 김 위원장의 이번 사과는 한국의 반북한 감정과 커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릴 의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에 청와대에 보낸 사과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병마의 위협으로 신음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 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한 실망감을 더해 준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BBC도 김 위원장이 보기 드문 사과를 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주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