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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지난해와 같이 서비스 기관이라는 기본 모토를 유지하면서 올해는 ▲대민서비스 확대 ▲전시회·리셉션 활성화 ▲국가브랜드 제고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독립운동 뿌리 찾기 ▲정책공공외교 강화 등 5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25일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산카롤로스 가야갈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에 대한 자체 평가와 올해 추진 계획들을 이 같이 소개했다.

 

박 총영사는 공연을 중심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코리아위크(한국주간), 동포사회 역량강화 컨퍼런스, 문화·예술 전시회를 위한 공관공유, 영사서비스, 참전용사 보훈 사업 등을 지난해 열성적으로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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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박준용 총영사(왼쪽 두번째)가 올해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민 부총영사, 박 총영사, 오상훈 정무담당 영사, 이성도 문화동포담당 영사, 최원석 민원담당 영사.>
 

특히, 공관공유 사업은 외교부의 ‘혁신 사례’로 뽑혀 표창을 받았다. 총영사관 공간을 활용해 캘리포니아 북부(북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토록 했다. 이를 통해 민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공관을 찾는 한인 및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추진하는 대민서비스 확대와 관련 박 총영사는 “기존의 순회영사 외에 추가로 (지진 등) 재난대비 컨퍼런스와 각 지역 한인회, 대학교 학생회들이 요청하면 직접 찾아가 영사설명회를 실시할 것”이라며 “한인입양인 대상 시민권 취득 캠페인, 동포단체 역량 강화 및 차세대 정치력 신장 간담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전직 평화봉사단원 초청 사진전시회와 리셉션, 주한미군 출신, 한국전 참전미군용사 초청 행사를 한인 재향군인회(군 출신 조직) 등과 연계해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총영사는 예전에 없었던 총영사관 사업 중 하나로 잊혀져가는 한국전 참전미군들의 역사를 기록·보관하는 페이스북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영사관 서포터즈를 조직, 참전용사나 그 가족들을 찾아가 인터뷰, 사진, 자료 등 다양한 내용들을 수집해 페이스북에 정기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브랜드 제고사업으로 올해 3년째를 맞는 공관 주도의 공연사업인 ‘코리아위크’를 올해는 민관이 함께 하는 체제로 변환한다. 코리안위크의 공동위원장을 김지민 부총영사와 한인사회에서는 최재성 씨가 맡게 됐다. 총영사관의 문화담당영사가 3년에 1번씩 바뀌면서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행사에 다양성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민관공동체제로 전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술, 클래식, 국악 등 각 장르별 위원을 영입해 경영·조직 시스템의 변화와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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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영사는 “문화·예술인 조직화사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국악을 보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재 클래식 공연에 치중돼 있는 북가주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목적지가 없어 버려지는 도서들을 수거해 리스트를 작성, 온라인 공지를 통해 필요로 하는 곳에 서적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공관도서뱅크’ 사업의 추진도 약속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년 전까지 열렸다가 작년에 콜로라도에서 진행된 ‘K-팝 월드페스티벌 예선전’도 올해는 이 지역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작년 방탄소년단 등으로 인해 미국 내 K-팝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만큼 이번 ‘K-팝 월드페스티벌 예선전’이 주류 젊은층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팝이 신한류라면 한국의 전통 한류인 태권도 후원을 위해서도 총영사관이 나선다. 캘리포니아 태권도재단 주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가 열리고, 총영사관이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같이 문화적 후원과 함께 올해 3.1운동 및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정체성 사업에도 총영사관의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 총영사는 “수많은 독립운동 역사의 배경이 된 우리 지역의 뿌리 찾기에 나설 것”이라며 “3.1절 기념식과 음악회(SF평통과 공동 추진)를 비롯해 초기이민과 독립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중가주의 리들리, 다뉴바에서 북·중가주 단체, 종교계와 함께 100주년 기념식, 역사 유적지 순례(투어) 등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리들리 묘역에 146위, 다뉴바 묘역에 45위의 애국선열들이 영면해 있는데 1992년에야 비로서 이를 알게 됐고, 191위의 묘를 찾아 명단을 작성했다. 이 곳에 묻힌 선열들은 주변 농장의 노동자로 일하면서 고달프고 곤궁한 생활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근검절약한 돈을 상하이 임시정부와 독립군 자금으로 보냈다. 이들의 95%는 무 연고자로 독신으로 살다 영면한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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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북·중가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미주지역과 한국의 전문 학자들을 초청한 특별학술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해외무장 독립운동의 시초가 된 장인환·전명운 열사의 의거를 매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기념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 총영사는 “올해는 총영사관과 합동으로 규모를 더 크게 갖춰서 할 계획”이라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 지역 독립(역사)유적지들을 방문한 소감과 인증샷을 온라인상에 올리는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독립운동 사진, 자료 등을 모아 총영사관 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 총영사는 “일련의 사업들로 지역 한인들이 선조들의 역사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더욱 깊게 알게 될 것”이라며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책공공외교 강화를 위해서는 라운드테이블 활성화와 미 주류에 한국알리기 일환으로 기업·학교 대상 강연을 늘리고 공립 중고등학생들에게 직접 영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 정부 시스템과 안보·문화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총영사관은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인단체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해 박 총영사는 “단체들과의 논의와 의견수렴 후 뜻이 모아진다며 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할 수 있다”며 한인사회의 중지가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지민 부총영사와 오상훈 정무담당 영사 그리고 오는 2월 중순과 하순에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는 최원석 민원담당 영사, 이성도 동포문화담당 영사가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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