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주최, 10월 17일 유니언 스퀘어
김한일 한인회장 “역대급 제26회 한국문화축제 개최 위해 최선”
서울시 공연단·한예종 국악팀 등 초청 논의...‘K-컬처’ 위상 보여준다
세계적 관광 명소이자 샌프란시스코의 심장부인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가 다시 한 번 태극 물결과 우리 가락으로 일렁인다. 지난 2017년 제25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멈춰 섰던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화축제’가 8년의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오는 10월 17일, 유니언 스퀘어에서 ‘제26회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8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가 부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끊겼던 명맥을 잇는 행사를 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의 위상을 미국 주류 사회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한국문화축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8년의 기다림, ‘K-컬처’의 품격으로 답하다
이번 축제의 화두는 단연 ‘격조’와 ‘자부심’이다.
김한일 회장은 29일 코리아데일리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8년 전과 지금의 한국 문화 위상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며 “이제는 주류 커뮤니티와 타 인종들이 먼저 열광하는 K-컬처의 진면목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유니언 스퀘어 대관료를 이미 완납하고 배수진을 쳤다.
김 회장은 “비가 오면 행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9월로 앞당기는 방안까지 고민했을 만큼 이번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우리 한인 2세, 3세들이 타민족의 축제를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문화를 보며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역대급’ 공연 라인업 구축에 총력
공연의 질 또한 역대급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와의 논의를 통해 서울시립 공연단 초청을 구상 중이다. 만약 서울시의 지원이 확정될 경우, 축제의 규모는 한인 축제를 넘어 주류 커뮤니티를 겨냥한 수준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국악팀이 합류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도 뜨겁다. 명성을 떨치고 있는 태권도팀을 비롯한 지역 공연단이 총출동해 격파와 시연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또한, 한국에서 공수한 전통 한복 패션쇼와 다채로운 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오감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돈보다 중요한 건 한국인의 기개... LED 패널로 감동 극대화"

<김한일 회장이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화축제’ 개최 배경과 준비 중인 공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축제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고가의 대형 LED 패널 도입을 결정했다.
그는 “타 민족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영상미를 통해 공연의 질을 높이겠다”며 “삼성, 현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이 현장에 함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20-30만 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광복 80주년 행사 때 학부모들이 ‘우리도 이런 행사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26회 한국문화축제는 샌프란시스코 한인 사회가 하나로 뭉쳐, 미국 주류 사회에 한국의 저력을 똑똑히 보여주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8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축제에 지역 한인들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드높다.
개최 소식을 접한 지역 한인들은 "유니언 스퀘어를 수놓을 K-컬처의 향연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며 "이번 한국문화축제가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북부 캘리포니아(북가주) 전체 한인 사회의 에너지를 결집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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