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피로, 기침 같은 지속적인 증상을 겪게 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이후의 원인을 모를 증상들이 신종 코로나 후유증임을 밝혀낸 것이다.
NBC에 따르면 입원할 정도의 중증이 아닌 신종 코로나 감염자 가운데 최대 3분의1이 확진 판정 이후 최대 3주까지 이전 건강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CDC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는 청년들을 비롯해 증상이 완만한 외래환자들에게서조차 지속적인 병세를 유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 확진 이후 수주일 또는 수개월에 걸쳐 몸을 허약하게 만드는 증상으로 시달리는, 스스로를 이른바 '장기 운반인(LONG-HAULERS)'이라 부르는 환자들에게는 위안이 된다. 자신이 앓고 있는 증상이 신종 코로나 증상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29일째 회복기를 보내고 있다는 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우리 모두는 미지의 병을 앓고 있다는 공포로 힘들었다"면서 "의료진도 오랜 신종 코로나 회복기간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현종 인턴기자>